▶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이 어려운 출판계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반가운 소식입니다.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초등 교사 출신의 그림책 작가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김규아’ 작가님입니다. 몇 년 전, 동료 선생님의 추천으로 ‘밤의 교실’(2020, 샘터)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의 색연필 그림인데 일반적인 그림책이라기보다는 컷(네모 칸)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코믹스 형태의 만화책이랍니다. 컷 만화이면서 컷 선을 따로 그리지 않는 독특한 작화 방식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는 컷 선에도 의미를 두는 편이라, 다소 삐뚤삐뚤하더라도 자를 쓰지 않고 컷 선을 그린답니다. 그래서 김규아 작가님의 만화에 더욱 친근함이 느껴졌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