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급 시골 학교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에 새내기 시절부터 부장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동안 자의보다는 늘 타의에 의해 부장을 맡고, 업무에 허덕였던 기억이 많습니다. 보직 부장이 경합인 곳도 있겠지만, 보직 부장 자리를 기피하는 분위기 때문에 매년 말이면 안타까운 신경전이 벌어지는 학교도 있습니다. 부장을 맡게 되면, 과도한 행정 업무와 잦은 회의 때문에 아무래도 학급운영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초임 시절에는 왠지 평교사끼리 위계나 등급을 나누는 것 같아서, 부장이라는 호칭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맡아야 할 보직이기에, 결국 그 누군가 중의 하나는 저였던 것 같습니다. 이를 개인의 자발성 문제로 보기에는 원인이 좀 복합적입니다.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학교 문화를 개선해서 보..
본교에서 연구부장, 혁신부장 업무를 하면서 2016년~17년에 페이스북에 게시했던 글입니다. 21페이지 정도의 학교교육과정 외에 별도의 문서화된 학년, 학급 교육과정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실제적인 학교교육과정을 고민하시는 분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을까 해서 블로그에도 남겨 봅니다. ------------------------------------- ★ 얇고 친근한 학교교육과정 (21페이지) 한번 짜고 다시는 안보는 '캐비닛 교육과정'이 아니라, 자주 보고, 메모하고 다함께 만들어가는 학교교육과정. 나름 고민한 결과물로, 선생님 수 만큼 제본을 해서 우리 학교 전체 선생님들과 '다함께 세우기' 모임 때 나누었습니다. ^^ ※ 우리 학교교육과정 전체 내용 ↓ : 사진 이미지마다 설명을 적어보았습니다...
아래 글은 2016년 연구부장 시절에 페이스북에 썼던 글입니다. 기록용으로 블로그에도 남겨 봅니다. ------------------------------------------------------------- 1. 교육과정 재구성 교육과정 재구성을 학년교육과정에 어떻게 하면 실제적으로 담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어느 혁신학교의 문서적으로도 완벽하고 실제적인 운영의 흔적도 엿보이는 교육과정에 감탄했지만, 이를 일반화시키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수 중심의 나이스 입력으로 인해, 이지에듀와 같은 사설업체의 교육과정 작성에 익숙해진 터라, 교육과정 재구성을 ‘문서화’하는 작업이 선생님들에게 또 다른 행정업무로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성식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