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가을호에 실린 제 오프라인 데뷔작 "16살" 입니다. (내용이 격하다 보니, 이 블로그엔 좀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일부만 올립니다.) 만화가 사랑한 미술 (박창석,2008,아트북스) 이라는 책에 이 만화에 대한 평론이 실려 있습니다. (...중략..) 특히 날카로운 칼이 지나간 거친 흔적을 이용하는 목판화는 인물형태의 변형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이것이 목판화의 묘미며, 만화가 옥상헌은 이러한 목판화의 효과를 예술적으로 활용했다. 여고생과 교사의 표정에서 두사람의 성격은 물론, 극적 긴장과 만화의 메시지를 심리적 기호로 인지할 수 있다. 이것이 이 만화가 판화의 표현기법을 활용한 이유이자 이 만화의 매력이다. 사실 옥상헌이 오윤의 어느 한작품을 패러디했다기보다, 그의 판화 기법을 만화에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