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연못에 메다카 키우기 (여름)

https://youtu.be/blPvKNXSZVg?si=Vp_qeO213Xn9eSvt

 
수초와 흙의 힘으로 여과가 이루어지는 왈스타드(Walstad) 방식의 실내 연못입니다.
 
조명이나 히터 등의 전기 시설 없이
오로지 베란다 햇빛으로 유지가 됩니다.
증발하는 물 보충과 먹이 급여 외에는 관리가 크게 필요없는 연못이에요.
 
현재 세팅 2개월 차의 모습인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길 생각입니다.
 
Q 어종은 왜 메다카를 선택하였나요?
상면 관상을 하기에 예쁘고,
베란다에서 4계절 모두 지낼 수 있는 물고기입니다.
예전에는 고가였지만, 요즘은 개인 분양자 분들도 많아  접근성이 좋아졌어요.
 
Q 어떤 메다카가 살고 있나요?
대부분 아직 3cm 이하의 유어들로 20여 마리 정도 살고 있습니다.
위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종은 다음과 같아요.
-사쿠라코마치홍백 : 미니 잉어를 연상하게 하는 외형에 등에 있는 라메(반짝임)가 무척 예쁩니다.
-유채꽃 : 노란 색상에 반짝이는 라메가 있어요. 따뜻하면서 차분한 느낌의 매력이 있습니다.
-사파이어 : 밝은 햇빛에서 보면 마치 푸른 보석처럼 반짝이는 화려함이 있습니다. 
 
Q 메다카 외에는 어떤 생물이 있죠?
생이새우, 체리새우가 합해서 20여 마리,
뾰족 달팽이도 10마리 이상 있습니다.
 
새우와 뾰족 달팽이는 왈스타드 방식의 어항에서 유용한 생물입니다.
 
Q 어떤 수초를 키우나요?
수조가 넓다 보니,
구역을 나누어 동종 식물을 심었습니다. (타감 작용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덜 받지 않을까 해서)
 
좌측: 펄그라스, 라지리프하이그로필라
우측: 로탈라 로툰디폴리아, 하이그로필라 폴리스페르마, 물수세미
가운데  : 사지타리아, 노치도메
전면: 바코바 몬니에리, 워터 바코바
 
그리고 포인트로 타이완가가부타, 밀리오필름을 심고
부상 수초는 적은 양의 생이가래만 띄워 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성장 속도가 빠른 수초들을 메인으로 심고, 
물 위로 솟는 수상엽으로 유도하려고 해요.
그래야 겨울 월동에 유리하다고 하더군요.
 
우측의 유목은 수초들이 타고 올라가는 용도로 놓았습니다. 보기에도 나쁘지 않네요.
수상엽을 염두에 둔 수초들은 벽면에 심었습니다. 벽을 타고 올라가서 봄에 꽃이 피길 기대하고 있어요.
 
Q 베란다 수온 관리는?
딱히 하지 않습니다.
뜨거운 여름인 현재,
물에 뜨는 부상 온도계로 수온을 체크해보면
26~32도 정도 나오네요.
(오후 1시 정도부터 해가 들어오는 남서향 작은 방 베란다)
물의 양이 많다 보니, 온도 스윙도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고온과 저온 모두 적응력이 뛰어난 메다카보다
수초가 더 신경이 쓰입니다.
 
여름보다 수초의 성장이 멈추고
메다카가 동면에 들어가는 겨울에 좀더 주의가 필요할 듯 싶어요.
 
Q 유리 어항을 쓰지 않고 프라배를 사용한 이유는?
베란다 햇빛으로 유지하는 어항이기에 
이끼나 물때 등에 덜 신경써도 되지요. 관리가 더 편해요.
유리보다 가볍습니다.
그리고 야외 직광에서 유리 어항은 온도 스윙이 엄청납니다.
 
Q 프라배 수조 정보는?
아래 제품으로 꽤 큽니다.
수조 크기는 900x450x250mm,
업체에서 이제 더이상 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남는 재고만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조만간 품절될 것 같습니다.
 
900ABS 프라배 블랙/화이트 선택가능 : SNR 에스엔알 메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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